일상적인 이야기

오래된 해양 걸이식 604 밸브 소음 문제

얼음땡 2023. 2. 6.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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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이식 여과기는 구조적으로 매우 안정적이지만 역시나 세월앞에 장사가 없다고 오래 쓰다보면 아래와 같은 짠한 경우를 겪게 됩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3년 이상 사용한 해양 걸이식 여과기 HY-604 입니다.

 

https://youtube.com/shorts/GOOmsKUUCME?feature=share 

 

 

문제는 밸브 유격

 

바로 수류를 조절하는 밸브와 관 사이에 틈이 생기는 것인데 저 상태가 되면 밸브도 손쉽게 손으로 빼낼 수 있을 정도로 관과의 사이가 헐거워집니다. 중간에 오링이 늘어나는 문제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계속 조절을 하다보면 오링에 마찰이 생기고 오링이 늘어나면 그 틈에 공기가 안으로 유입되는 것이지요. 유입된 공기는 마치 측면여과기나 수류모터에 디퓨저를 단 것과 같이 굉음과 함께 공기를 빨아들입니다. 디퓨징이 여과재쪽으로 이루어져서 자연스러운 wet&dry 여과가 되면 아주 훌륭한 변신이 될 법도 했겠지만 그럴 순 없었고 미칠듯한 소음만 계속됩니다.

 

걸이식 여과기 밸브 부분
걸이식 여과기 밸브 부분 봉인

 

고심끝에 순간접착제 록타이트 401과 베이킹소다를 꺼내서 공기가 들어갈 틈이 생기지 않게 붙여버렸습니다. 사진에서처럼 더 이상 기포생성은 되지 않고 소음도 없어졌습니다. 간단하게 생명을 연장했지만 다시는 수류를 줄일 수는 없겠네요. 붙여놓고 보니 화살표 방향이 반대로 되었는데 머 저대로 한 번 고장났다는 표시라고 생각하니 조금 멋져진 느낌적 느낌입니다. 비슷한 경우로 고통받으시는 경우 버리시기 전 이 방법을 한 번 시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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