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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연산이 수초에 도움이 될까?

by 얼음땡 2023.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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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일이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수초를 키우면 무언가 계속 넣어주고 싶은 충동이 생기게 됩니다. 칼륨이나 멀마콤 등 다양한 액체비료를 자작하여 넣어주는 경우들이 많지만 구연산을 주기적으로 넣어주는 것 역시 좋다는 의견이 있어 기록합니다.

 

구연산을 수초항에?

구연산은 대사의 부산물로 식물에서 생성되는 일반적인 유기산입니다. 우리가 보통 화학이탄 재료나 청소용으로 구매하는 중국산 구연산은 옥수수를 당분으로 하여 이를 미생물 발효를 통해 추출하는데 코로나로 인해 중국의 옥수수 농사 생산량에 가격 변동이 생기는 것이 재미있는 점입니다. 화학이탄 용으로 사용하고 남는 구연산을 어항에 넣으면 어떻게 될까 생각해 본 분들도 많으실 거라 생각하는데 해외 포럼 등에서는 이를 권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용량

다른 액비와 마찬가지로 구연산 역시 수조의 물의 ph, 경도, 수초의 종류와 양에 따라 사용량을 결정해야 하는데 일반적으로 리터당 0.1~0.5 밀리몰(mM)로 시작해 보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100 L 기준으로 10mM이고 구연산의 질량은 약 192g이니까 1.9g의 구연산을 충분히 수조의 물에 녹인 후에 수조에 부어주는 방식으로 투여하는 것이 좋겠네요. 직접 구연산을 수조에 투여하는 경우 녹지 않은 구연산의 알갱이의 강력한 산성으로 인해 수초나 생물들에게 직접적인 대미지를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수초항 구연산의 5가지 장점

1. 카본소스로서 수초의 성장과 발달에 필수적인 에너지와 탄소원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다른 카본 소스와 유사한 장점이 되겠네요.

 

2. 안정적인 ph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고 이는 수조의 항상성 유지에 있어 큰 장점입니다. 다만 정기적이고 정량적인 도징과 환수, 그리고 이를 체크할 수 있는 모니터링이 필요하겠습니다. 기본적으로 수조가 약산성을 유지하기 어렵고 중성으로 치우치는 경향이 있다면 시도해 볼 만한 점입니다.

 

3. 세포호흡의 기질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신진대사를 촉진한다는 점이 있는데 이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TCA 회로에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면 위의 성장, 발달 모두 다 설명이 가능한 부분일텐데 오롯이 구연산의 형태로 흡수가 가능할 것인가는 의문입니다.

 

4. 수초외의 다른 생물들(미생물들)에게 영양을 공급하고 이는 차례로 더 큰 생물들에게 먹이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장점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역시 미생물들을 폭번 시키는 카본소스로 사용이 가능하고 이를 통해 새우 등의 성장까지 도모할 수 있다고 하니 CRS 등의 새우 위주의 수조에도 어느 정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점이겠습니다.

 

주의 및 결론

한 때 풀빅산, 휴믹산 등 유기산등이 무안단물처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꾸준히 사용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유기+산이라는 점에서 구연산 역시 좋은 카본소스이자 ph 버퍼로 활용이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 중론입니다. 다만 생각 없이 사용하는 경우 ph 스윙에서 자유로울 수 없고 환수 없이 인풋으로만 구연산을 투여할 경우 구연산을 활용하고 남은 최종 산물이나 구연산 자체로 인해 ph 또는 경도에 문제가 될 수 있으니 앞서 설명한 100L 당 1g(티스푼으로 반 스푼)을 환수 직 후 주 1회를 기본으로 하여 ph의 변동과 물의 탁도 등을 살펴보고 가감하는 것이 안전하고 확실한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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