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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리뷰

데넬 미니 플리퍼 리뷰

by 얼음땡 2023.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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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수족관에서 이탄방울이 지그재그로 사다리 모양의 플라스틱을 타고 올라가던 모습을 본 기억이 있었지요. 최근에 인스타그램에서 짧은 영상으로 그 때 보던 그 물건이 자주 나와 구매해 보았습니다. 제품명은 데넬 미니 플리퍼 입니다.

 

데넬 플리퍼 란?

 

독일의 수초명가 데넬사에서 만든 이산화탄소 디퓨저의 한 종류로 국내에서 주로 사용하는 숫돌 방식과 달리 이산화탄소 방울을 호스에서 그대로 내보냅니다. 하지만 그냥 수중으로 분산시키는 것이 아니라 떠오르는 이탄방울을 플라스틱 구조물 안에 가두어 수조 내에 체류시간을 길게 하는 구조로 용해시키는 제품입니다. 

 

https://youtube.com/shorts/cD8q9P7-CRM?feature=share 

 

 

영상을 살펴보면 초기에 큰 이탄방울이 천천히 경사를 올라가면서 점점 작아져서 거의 마지막에는 아주 작은 방울로 변한 모습을 확인할 수가 있는데 이는 그만큼 수조 내에 용해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처음에는 엄청 신기했었어요. 이것이 이탄공급과 물멍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인싸 아이템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불어 데넬사의 설명을 들어보면 이탄 방울이 작아지는 만큼 경사를 타고 오르는 속도가 줄어드는데 그렇게 되면 뒤에 따라오는 이탄방울과 만나는 문제가 생기게 되어 하단에는 경사를 완만하게 하였다가 위로 올라가면서 점차 경사를 두게 설계한 디자인으로 각각의 이탄방울이 동일한 속도로 용해될 수 있도록 하였다고 합니다. 후덜덜...

이런 것 까지 생각한 독일의 기술력에 감탄하게 되고요.

 

플리퍼는 커버하는 용량에 따라 마이크로/미니/플리퍼/맥시 의 4가지 종류가 출시되어 있는데 80L에서 160L 사이의 수조에 적합한 사이즈는 미니 플리퍼입니다. 마이크로는 또 너무 작아 물멍 감성이 부족할 것 같기도 합니다.

 

데넬 미니 플리퍼 장점

1. 그 자체로 버블 카운터가 가능합니다. 제조사의 설명으로는 100L 수조 기준으로 1분에 10방울을 기본으로 세팅하라는 가이드가 있는데 이것은 6초당 1방울로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초당 1방울에 비해 매우 적은 양입니다. 확산에 자신이 있어서 인지 국내 사용자들이 기본적으로 많은 양을 쓰는 것인지는 조금 생각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2. 구매 전에는 안쪽에 이끼나 부유물이 끼게 되면 청소가 어려울 것 같다고 생각하였는데 슬라이딩 구조로 분리가 되어 아주 간편하게 청소가 가능합니다.

 

3. 숫돌방식은 결국 유기물로 인해 미세기공이 막히는 문제로 잘 관리한다고 해도 언젠가는 교체가 필요하지만 플리퍼는 구조상 수조에 붙이는 큐방만 경화될 때 교체해 준다면 거의 반 영구적 사용이 가능해 보입니다. (플라스틱이 삭거나 녹을 때까지 사용)

 

4. 작은 이탄방울이 올라가는 모습 자체가 힐링입니다. '수조 왜 보나?' 하는 것에 대한 대답

 

5. 숫돌방식의 디퓨저는 초반에 숫돌을 뚫고 나오는데 필요한 최소의 압이 필요합니다. 때문에 이탄공급장치의 내압이 줄어들면 자연스럽게 확산기를 통한 이탄의 양도 줄어들어 밸브를 더 열어주었다가 다시 이탄을 충전하여 내압이 강해지면 밸브를 다시 잠가 조절을 해줘야 하는 불편함이 있는데 플리퍼의 경우에는 이러한 저항이 없기 때문에 이탄통의 내압이 다소 줄어들더라도 더 오랜 시간 동안 일정한 용량의 기포를 내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별 것 아니라면 별 것 아니지만 간편하고 장기간 편리한 유지관리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큰 장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데넬 미니 플리퍼 단점

플라스틱 디퓨저를 이 가격에?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가격이 있는 편입니다. 이것으로 영원히 교체 없이 쓴다!라고 생각하면 끙하고 사볼 만할 것 같지만 그래도 선뜻 결제하기에는 부담스러운 가격이네요. 왜 국내에 안 들어오는지 이해가 되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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