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자로서의 짜세에 대한 단상

2023. 7. 15. 23:40추억의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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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개인분양 관련하여 트러블이 있었던 경험이 올라와서 나도 하나 적어볼께

사실 분양을 하는 입장에서는 받는 사람과는 입장이 180도 다른거지

개인분양자라면 조금이라도 1)빨리,  2)편하고 3)가능하면 비싸게(?) 팔고 싶은 심리가 있을꺼야.

1번과 3번은 서로 충돌하는 부분이 있어서 1에 가치를 두면 3을 떨구고 3에 가치를 두면 1을 떨구는 식으로 조정이 가능한데

내가 생각할 때 중요한건 2인것 같다.

튼튼하고 큰 고기 일 수록 잘 안잡힌다고 볼 때 좋은 애들 오랜 시간 걸려서 잡고 날 추우니 잘 싸고 연락을 하고 시간 장소를 잡고 하는데

이것만으로도 솔직히 조금 피곤해,

그냥 다 싸질머지고 어디다가 폭탄드랍해서 1과 2를 취하고 3을 좀(아니면 많이;) 버리는 방법을 취할 때도 있으니까

워낙 복마전 같은 세상이라 개같은 씹종자들이 많아서 이렇게 추운 날씨에 되도 않는 사이즈, 되도 않는 발색, 하자 숨기기, 조금 참았다가 마진 넣어서 재분양 등등으로 

고기 팔아먹는 인간들도 가끔씩 보이니 서로 조심하는건 좋지만

사는 입장에서도 진상짓 하는 인간들은 있지, 결정못하고 잠수타기, 시간 안지키기, 사기임을 의심하는 질문 쏟아내기, 다 싸들고 나갔더니 네고하기, 이것저것 앵벌이하기 등등

예전에는 가져가서 잘 크기를 바라는 순수한 마음에 가져가는 사람들이 고마워서 조근조근 잘 얘기해주고 잘 맞춰주고 했는데

내가 키운 내 고기에 자신이 있다면 내 고기가 발색도 좋고 사이즈도 좋고 가격도 좋다 안살거면 말아라! 라고 단호하게 나가는게

초보 물덕 구매자들의 마음을 사는데 더 효과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

물론 저 아저씨도 처음에는 이것저것 의심이 많았는데 결국 받아서 보고는 매우 만족해 하더라고...

암튼 방망이깎던 노인의 심정으로 분양을 하고 들어왔더니 마음이 초큼 단단해진 기분이야.. 하... 

 

2012.01.04 21:5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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